1. 모여봐요 동물의 숲
: 겜 생활의 시작
내 겜 생활의 시작을 알린 게임이자,
게임이라는 게 재밌다는 걸 알려준 게임
DLC까지 사서 야무지게 즐겼지만
섬 아직 완공 못했다는 게 웃긴 부분ㅋㅋㅋㅋㅋ
더 웃긴 부분은 이때까지도
(아는 게임이 2048이랑 동물의 숲밖에 없어서)
이런 캐주얼 + 무 컨트롤 게임이 내 취향이라고 생각했던 것임
2. 젤다의 전설 <야생의 숨결>
: 약간 인생 망함
이건 몽손이가 재밌다고 재밌다고 그렇게 재밌다고 인생겜이라고 그래서 한우리 구경갔다가 슬쩍 집어왔던 건데...
진심 오프닝 보자마자 소름 쫙 끼치면서(positive)
인생 망하는 냄새 폴폴 나길래
무서워서 냅다 껐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함 ㅋㅋㅋㅋㅋ
하지만 운명에 순응하십시오
인간으로서 한 번쯤 거쳐가야 할 시기입니다
사춘기가 제 때 안 오면 일이 커지듯,
하이랄 이민도 최대한 빨리 다녀와야 합니다...
👀 이 시절 내가 한 웃긴 짓 (겜알못 주의)
1️⃣ 닌자 링크
카카리코 마을 갈 때까지 몬스터도 하나도 안 잡고 숨어 다님
사실 닌자도 아님
닌자도 공격할 줄 앎
이유: 겜알못이라 싸워서 이길 수 있는지 몰랐음 ㅋㅋㅋㅋ
2️⃣ 사람 보고 놀라는 링크가 있다❓️
이 세계관에 나 말고 '인간'이 존재하는지 몰라서
카카리코 마을 도착했을 때 놀람
(문명이 있었어?)
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얼탱없는 게
인류 멸망 세계관이면
젤다랑 링크는 뭘 지키고 있었던 거임ㅋㅋㅋㅋㅋ
암튼 그 길로 다니도 야숨 중독돼서
진짜 만나면 하루종일 야숨 얘기밖에 안 함
사실 아직까지도 몽손이랑 젤다 얘기 372910375번 함
DLC도 샀는데 싹 다 하진 않았다.
그렇게 재밌다면서 왜? 라고 묻는다면...
3. 젤다의 숨결 <왕국의 눈물>
: 하이랄을 구해야 하는데 현생이 웬말이냐
야숨 플레이하던 시점에 이미 왕눈이 나와버려서
엔딩만 보고 빨리 왕눈하러 가버림 ㅋㅋㅋㅋ
이 시기의 현실은... 잘 생각나지 않는다.....
거의 하이랄에만 있었기 때문.....
하지만....
하이랄이 위기에 처했는데
어찌 현실을 살 수가 있겠습니까
암튼 나는 야숨보다 왕눈이 훨 재밌었음🤔
1️⃣ 확실한 전투 보상
야숨은 굳이 몬스터를 사냥해야 할 이유가 없었는데
왕눈은 뭐 한 놈 잡을 때마다
조나니움 주지, 스크래빌드할 재료 주지
정말 재밌었음
2️⃣ 지저 조아
1이랑도 연관되는데
나는 그냥 지저가 너무 재밌어서 지저에서 살았음
지상에 나오면 무조건 붉은 달 뜰 정도로
지저에서만 살았음 ㅋㅋㅋㅋㅋ
메인퀘 다 제쳐두고 배터리 풀강할 정도로 지저에 살았음ㅋㅋㅋㅋㅋ
야숨 할때까지만 해도
나는 전투 별로 안 조아하는 줄 알았는데
왕눈에서 붉은달 뜨면 실라넬 다 때려잡으러 다닐 정도로 호전적인..사람이었다
암튼 이때까지만 해도
젤다보다 컨트롤 어려운 겜을 할 일이 있을까 싶었지만
이후 갖가지 게임을 찾아다니면서 스스로 조져지게 되는데....
4. 호그와트 레거시
: 첫 not 닌텐도 IP 게임 그러나...
닌텐도 IP 아닌 게임은 처음인데요
금방 접었습니다.
너무 지루...😴
엄청난 해덕이라 자신있게 구매했는데(세일도 했었고)
막상 해보니까 재미없어서
'나는 닌텐도 ip만 좋아하나?' 이런 생각 했던 기억이 남
래번클로를 배정받긴 했음 🙃
세스트랄 연출은 좋더라 🙃
5. 스플래툰
: ⭐️대 존 잼⭐️
⭐️ 대 존 잼 ⭐️
이때 깨달았지
나는 총 쏘는 걸 조아하는구나
닌텐도는 자꾸 이걸 색칠 게임처럼 홍보하지만 구라임
이 게임의 본질은 그냥 총게임임
사실 그냥 총게임은 아니고
바닥 열심히 칠하면서 남의 땅 뺏으면서 상대팀도 열심히 죽여야하는
ㅋㅋㅋㅋㅋ 좀 바쁜 총게임
암튼 몇몇 슈터들 4성 찍고 랭크 올리면서 성취감도 많이 느꼈고
디자인도 독특해서 정말 즐겁게 플레이 했던 겜인데
왜 플탐이 왕눈 반토막도 안되냐......
핑 문제 자꾸 생기고(열받음) 서버 자꾸 튕겨서(더 열받음)
서서히 안하게 됨...😭
그리고 닌텐도가 승률 50%에 되게 집착하는데,
그게 승패승패승승패패승 이런 느낌이 아니라
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 이렇게 됨...
저 억까 구간 진짜 헛웃음 나옴ㅋㅋㅋㅋ
하지만 닌텐도가 스위치 2에선 어떻게 해줄 거라고 믿고 있음 🙏
아니 근데 온라인 요금 내고 쓰는 서번데
이렇게 엉망진창인 게 말이 되냐!! 🤬🤬🤬
6. 마리오 오디세이
: 게임의 본질은 즐거움!
마리오 오디세이는 걍.. 걍 재밌음
그냥 즐거움❣️ 그냥 뛰어만 다녀도 즐거워❣️
세상 모든 순수한 즐거움을
꼭꼭 뭉쳐서 조이콘에 불어넣으면
그게 마디세이임
처음엔 조이콘 양 손에 쥐라는 데에 진입장벽 있었는데
막상 해보니까 아무 불편함 없었다
그리고... 도시편 엔딩곡에서 뭔가 눈물 남😢
어렸을 때 집에 있던 패미클론으로 슈퍼마리오 했던 기억도 나고...
뭐라고 형용하기가 어려운데
옛-날에 마리텔에서 종이접기 아저씨 말씀에 엉엉 울던 어른들이
이런 기분이었을까 싶음
처음으로 게임 ost 찾아서 플레이리스트에 넣었다
갑자기 하고싶어지네
못다한 파워문 다 모으기 해야겠음
7. 육각형
: 숨겨진 퍼즐 갓겜 (and 성의 없는 이름)
지뢰찾기인데 육각형임
이거 진짜 재밌고, 가격도 (내가 살 때) 약간 800원 이런 거였음
딱히 할 말은 없는데 킬링타임용 겜 찾고 있으면 한 번 고려해보시길
난 보통 ott 보면서 함 ㅋㅋㅋㅋㅋ
근데 이름 진짜 성의 없지 않습니까?
나라면 이렇게 단순하고 멋진 게임 만들고
'육각형' 이런 이름 짓지 않을 거임...
아닌가? 쿨한 것 같기도 하고..?
모르겠음
8. 인사이드
: 두 번째 하차겜...
두.. 두 번째 하차겜
너무 무서워서 못하겠어 😭
그래픽이 막 그렇게 무섭진 않은데
진짜 스트레스 너무너무 많이 받아서 그냥 접었다
아니 내가 꼬만데 한 턴 실수하면 그렇게 잔인하게 죽인다고?!
꼬마를 왜케 괴롭히는 거임 ㅠㅠㅠㅠㅠㅠ
스토리도 퍼즐도 흥미로웠는데
정신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해서 냅다 접음...
9. SANABI 산나비
: 원숭이 체험 가능
국산겜인데 여기저기 언급 많길래 나도 해봄
오프닝 도트 그래픽 정말 이뻐서 놀랐던 기억 나고, 이렇게까지 한국적인 디자인 + 설정일줄 몰라서 놀랐다(positive)
그리고 내가 사이버펑크를 조아함
솔직히 스토리는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, 액션이 은근 재밌었다
주인공이 한 팔이 사슬팔이라 그걸로 이동도 하고 공격도 하는데,
개짱 쎄고 화려한 원숭이 된 것 같고 신났음
(원래 약간 무지성+반응속도 겜 조아함..)
난이도는 인터넷에서 떠도는 것만큼 막 어렵진 않았지만
확실히 스트레스 받는 구간들 좀 있었다
길 못찾아서 공략본 기억 남ㅋㅋㅋㅋㅋ
스위치 이식 별로라는 얘기 많던데
키 조작이 편하진 않았지만 난 큰 불만 없었음
머 PC로 했으면 좀 더 수월했을 것 같긴 하다
10. Chants of Senaar
: 나 국문과 나왔어
이거 정말 존잼 퍼즐겜
나 액션충인데 이거 정말 내가 좋아하는 요소 다 모여 있다
1) 언어 해독: 언어 조아
2) 바빌론의 탑 전설: 전설 조아
탑의 각 층 마다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민족이 살고 있는데,
내가 각각의 언어를 해독하고 배우는 게임임
언어 해독이라고는 하지만 죄다 표의문자라 가볍게 즐길 수 있고,
게임 스토리도 아주 단순하게 아름다움!
컨트롤 하나도 필요없어서 닌텐도 달랑 들고 침대에 누워서 할 수 있다!
또 그래픽이 정말 미니멀하지만 독특하고 이국적이라
보는 즐거움도 있음
아 그리고 이거 잠입 액션 가~끔 나오는데 은근 재밌다 ㅋㅋㅋ
11.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
: 얼굴만 귀여운 ㅡㅡ
이거 진짜 겉모습만 귀여움 ㅡㅡ
나 길치라서 공략 진-짜 많이 봤다
1️⃣ 이 게임은 오픈월드인 척 합니다
맵 보면 오픈월드 같지만 아님 ㅋㅋㅋ
저쪽 가볼까? 하면 점프 할 줄 몰라서 못감 ㅋㅋㅋㅋㅋ
2️⃣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음
겜 진행 알려주는 npc가 둘이나 되는데 아무것도 안 알려줌
이 메모리 루팡들
3️⃣ 죽으면 던전 입구로 돌려보냄
닌텐도야 측은지심이란 낱말을 아느냐
옛날 겜 그래픽만 바꾼 거라는데,
선배님들 대체 무슨 게임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까😮
옛날에는 인터넷으로 공략도 못 보자나‼️
지금 몽손이한테 가있는데 디코로 구경하면서
거의 인간 부엉이 해주고 있음
(공략 읽어주는 사람이라는 뜻 ㅎ)
ㅋㅋㅋㅋㅋㅋㅋㅋ
넘 욕만 한 것 같은데 나름 재밌게 플레이했고,
내가 하는 것보다 남이 하는 걸 보는 게 더 재밌는 겜이다
12. 문명6
: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음
아니 진짜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음
총체적 난국임
1️⃣ 플레이 방법을 모르겠고
2️⃣ 아무도 '닌텐도'로는 뭘 눌러야하는지 알려주지 않고
3️⃣ 사람들이 어떻게 이걸로 시간을 순삭당했는지도 모르겠음
게다가...
지성
내가 시러하는 지성을 써야함
용량도 엄청 커!
두 시간동안 아무거나 누르다가 접음
13. 젤다의 전설 지혜의 투영
: '지혜' 필요 없던디
지투 되게 희한한 게임이다...
1️⃣ 스트레스 하나도 없음
전투 스트레스도, 퍼즐 스트레스도 하나도 없음
피지컬, 뇌지컬 하나도 없이 엔딩보기? 너무나 가능함
그냥 닌텐도만 있으면 됩니다
2️⃣ 디테일들은 재밌음
옷 기능이나 스탬프 랠리, 몇몇 미니 챌린지들은 아주 재밌음
3️⃣ 모험과 전투에 긴장감은 없음
캐릭터 설정 상 그럴 수밖에 없다는 건 알지만,
핵심 기믹 '투영'의 재미가 꽤나 애매하다...
잡몹이든 보스든 젤다 스스로 타격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고
ai 어그로 로직도 애매해서 겜하면서 두근거릴 일이 없음
4️⃣ 근데 또 묘하게 재밌고 할만함
스토리? 단순함
전투? 할일없음
모험? 안 신기함
지혜? 필요없음
그래서 약간 어린이들 하라고 만든 게임인가 싶은데
조카 생일파티가 은근히 재밌어서
좀 뭉개다보니 파티 끝난 느낌
최종보스는 뭐 좀 있겠지, 하면서 체력 채울 스무디 꽉 채워서 갔는데
한 병 마신 게 너무 어이없음 ㅋㅋㅋㅋㅋㅋ
아무튼 요렇게가 내 닌텐도 게임 목록!
13개 중에 3개 빼고 다 엔딩봤으니 선방했다고 본다❣️
나 닌텐도 후발주잔데 뽕뽑은 것 같아서 뿌듯 ㅋㅋㅋ